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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톡&톡] 두번째 이야기, 전남 원정에서의 상주상무 토크&토크

2017년 03월 15일 11:17

채승진 조회 269 트위터 페이스북

정말로 만나 보고 싶었던 분을 만났다.
 
상주상무 팸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이분들에 대한 많은 얘기를 들어왔고, 취재 기자 활동의 첫 목표이자, 축구 팬으로써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이분 들을 바로 어제, 전남과의 원정 경기를 치렀던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상주상무를 위해서라면 이거쯤이야.. 해 안 비치는 저기로 가서 해요"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상당히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느낄 수 있었다. 상주상무 유니폼을 곱게 차려입으시고, 카리스마 넘치는 선글라스까지. 상주상무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으로 아우라가 넘쳐 흘렀고, 우렁찬 목소리는 그들의 열정을 대변하듯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인터뷰 내내 상주상무와 더불어 K리그, 그리고 축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너무 나도 크게 다가왔다. 신선한 충격이었고 한편으론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축구를 사랑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축구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리고 사랑하고 싶다면 시간을 할애해 이분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껴보길 바란다.


● 상주상무 서포터 최재웅, 박혜령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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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인터뷰 전문(인터뷰의 질문에 대한 답은 박혜령 어머니께서 해주셨습니다)


Q. 상주에서 전남까지 무려 300km의 먼 거리를 응원 오셨습니다. 오시는 길 힘드시진 않으셨나요?


A. 그런 건 없어요 즐거워서 오는 거니까. 여긴 가까운 거예요, 우린 속초까지도 응원가요. 작년엔 제주 원정도 가려고 했는데, 비행기 예약에 차질이 생겨서 가지 못했어요. 너무 아쉽더라고요.


Q. 제가 듣기로는 홈경기와 원정경기를 빠짐없이 다니신다고 들었습니다. 전남 원정은 자주 오셨나요?


A. 거의 왔죠. 원정 때마다 오니까, 작년에도 전남 원정을 다 왔어요. 대한민국 축구장을 다 다니다 보니 헷갈릴 정도예요. 챌린지에 있을 때나 클래식에 있을 때, 원정 경기란 경기는 다 다녔으니까 전국을 다 돌아다닌 셈이죠. 그러다 보니 특출난 경기는 기억이 나는데 웬만한 경기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다녔어요.


Q. 그렇다면 전남을 오셨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전남의 분위기, 경기장 등)


 A. 구장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은 거 같다. 원정팬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 한거 같아요. 작년에도 원정 왔을 때, 원정석에 홈 팬분들도 있다 보니 응원 과정에서 마찰이 생겼어요. 제가 아무래도 열정적으로 응원하다 보니 그런 일이 생긴 건데, 이건 서로가 서로에게 안 좋은 거라 생각해요.

​우리(상주상무서포터)가 원정을 다니면 몇 명 되지 않아요. 하지만 단 1명이라도 원정 응원을 왔다고 하면 원정팬들은 보호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응원 현수막을 좌석 앞 쪽에 못 걸게 하는데, 홈 팬들은 좌석 앞 쪽에 걸 수 있게 해주고 원정 온 우리의 현수막은 걸지 못하게 해요. 어쩔 수 없이 좌석 뒤편에 걸어 뒀죠.대한민국 축구가 살아나려면 K리그가 살아야 해요. 나는 EPL(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 도 분데스리가(독일)도 아닌 오로지 K리그 팬인데, 사소하게 생각되는 문제라도 개선이 되어야 발전이 될 거라 생각해요.

가까운 J리그만 보더라도 원정 팬들에 대한 대우가 K리그와는 달라요. 원정 팬들을 VIP 대접을 해줘요. 왜냐하면 원정 와서 그 구단의 이익 창출에 도움을 주는 셈이니까. 그래서 이러한 처우는 공평성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고쳐야 할 필요성을 느껴요.


# 광양축구전용구장의 원정석 이다. 인터뷰 내용 처럼 원정석의 홈팬 과 원정팬의 경계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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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주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아니면 단지 축구가 좋아서 상주를 응원하게 된 건가요?


 A. 제가 서정원 (현 수원 감독)이 안양 치타스(현 FC 서울) 에 있을 때 서포터스였어요. 그 정도로 축구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상주가 이전되기 전에는 가까운 대구를 응원하러 다녔었는데, 내가 거주하고 있는 상주의 팀이 아니어서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때마침 2011년 상주상무가 연고지 이전으로 창단되었고, 창단 개막식부터 지금까지 쭉 응원해왔어요.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축구 팬이셨고, 나 또한 축구 팬이에요. 정말 모태 축구 팬인데,
지금은 축구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 같이 축구를 보러 다녀서 너무 좋아요.
 


Q. 상주가 전남과의 역대 전적이 15전 4승 1무 10패로 상대적인 열세를 보이는데, 오늘 경기는 상주가 이길 것 같나요?


 A. 잘 모르겠어요.. 해봐야 될 거 같은데, 이겼으면 좋겠어요. 근데 저 징크스가 있어요. 그래서 결과 얘기를 잘 안 해요. 어떤 경기를 갈 때 남편 이랑 오늘은 누가 해트트릭을 해야지, 누가 골을 넣어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얘기를 나누면 그날은 무참히 지더라고요. 꼭 그랬어요.
 
하지만 오늘은 해볼 만한 경기 같아요. 우리는 군복을 입는 선수들이 있고 수사불패 정신이 있으니까요. 이겼으면 좋겠어요. 아니 이겨야 해요 우리 김태완 감독님 1승 신고식 하셔야 하거든요. 우리 상주 선수들이 아직 조화가 덜 이루어져서 그렇지, 금방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생각해요. 다들 에이스잖아요.
 
 
Q. 상주상무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바라시는 거나 응원의 말씀 그 어떤 말씀이라도 좋습니다.


A. 하고 싶은 얘기요? 지금 상주상무를 보면 아름답게 잘 해 나가는 거 같아요. 이번에 새로 지은 상상 파크도 잘 만들었고 경기장도 이뻐요. 단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서포터스가 없는 게 흠이에요. 그 대신 우리가 악을 쓰고 응원을 해요.(웃음) 나머지는 다 좋아요.
 
 
Q. 그렇다면 서포터스의 인원이 증가되기를 바라시는 건가요?


 A. 네. 서포팅 할 때 내가 리딩 하면 옆에서 같이 해야 하는데 안해요. 시골이라 그런지 부끄러워서 못하더라고요. 서포터스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Q. 얘기하는 내내 느낀 거지만 상주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 거 같습니다.


 A. 상주는 우리의 자랑이에요. 축구를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즐거움이고 행복이기도 해요.
누가 우리에게 이런 즐거움을 주겠어요? 못 줘요. 이런 즐거움과 행복은 축구가 주는 거고 상주상무가 주는 거예요. 그래서 상주를 응원하고 사랑해요.
 

그리고 우리 선수들 보면 너무 기특해요. 국방의 의무를 하는 도중에는 대한민국의 아들들이지만 이렇게 상주 유니폼을 입고 뛸 때는 상주의 아들이잖아요. 모든 상주 팬들이 자식처럼 이뻐 해줬으면 좋겠고, 오빠같이 따라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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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채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