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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톡&톡] 세 번째 이야기, 전남 원정에서의 또 다른 상주상무 토크&토크

2017년 03월 19일 01:12

채승진 조회 300 트위터 페이스북

평소 축구를 좋아하고 상주상무의 열렬한 팬이 이 인터뷰의 주인공이다.

축구가 너무 좋아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꼭 동호회에 나가서 축구를 하고, 축구 심판에 관심이 생겨 심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고 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만큼 상주상무에 대한 애정도 크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족과 함께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자주 경기장을 찾는다고 한다. 


축구와 상주상무가 너무 좋아 매번 경기장을 찾아오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 축구에 대한 사랑이다. 하지만 단순히 축구에 대한 사랑 때문에 경기장을 찾는 건 아니다. 그에겐 또 다른 이유가 하나 있다.

 


"아들 덕분에 경기장을 더 찾게 돼요"


  

바로 두 아들의 축구 사랑 덕분이다. 두아들의 이름은 박준혁, 박준성이다. 두 아들 모두 축구를 좋아하지만 유독 준혁이는 축구와 사랑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에도 수 십 번 상주상무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고,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장 먼저 경기장을 가자고 하는 것도 준영이라고 한다. 매 경기 가족이 경기장을 찾게 하는 '일등공신'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있다.

 

두 아들 만큼 그들의 아버지 박병용 님 또한 상주상무의 열렬한 서포터이다. 멋있게 띄어 올린 머리에 스포츠 선글라스를 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던  박병용 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상주상무 서포터 박병용 님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두아들 준영, 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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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 서포터 박병용 님과 그의 가족들이 '상주상무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 촬영에 응해주셨다.

▲ 이하 인터뷰 전문(인터뷰의 질문에 대한 답은 아버지 박병용 님께서 해주셨습니다.)


Q. 상주에서 전남까지 무려 300km의 먼거리를 응원 오셨습니다. 오시는 길 힘드시진 않으셨나요?

 


A. 날씨도 좋고, 애들이 축구를 좋아하니까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으려고 왔어요. 원래 가족들과 원정을 자주 다니는데, 사실 상주상무 특성상 원정 응원단이 많이 꾸려지진 않아요.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고 상주상무를 좋아하니까 이렇게 원정도 기쁜 마음으로 올 수 있어요. 그리고 상주상무 직원분들과 친분이 있는 사이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개인 차를 이용해 왔어요.

  


Q. 원정 응원도 다니신다고 하셨는데, 전남 원정은 오신 적 있으신가요? 그리고 오셨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



A. 작년에 한번, 오늘 와서 두 번째에요. 전남은 축구전용구장이라 축구 보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저희가 원정 경기 가보지만 여기(전남)만 원정석이 보장이 안돼요. 지난 전남 경기 때 저희 상주가 어렵게 경기에서 이겼어요. 저희 가족은 기분이 좋았는데 원정석에 전남 홈팬 분들도 앉아 있으니까 듣기 거북한 말이나 욕설을 하시더라고요. 저의 아내와 아들 둘도 같이 있었는데 얼굴도 붉어지고 잘못하면 몸싸움까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 위험하겠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많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고 한다면 구단(전남)에서 일부라도 원정석에 대한 보장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그 외에는 다 좋은 거 같아요.

  


Q. 앞선 인터뷰에서 만난 상주상무 서포터 박혜령 님도 같은 불편함을 호소하셨습니다.

  


A. 네 맞아요.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는 선에서 응원을 하는데, 아무래도 원정석에 홈 팬분들이 계시니 응원하는데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거 같아요. 스트레스를 풀러 왔는데, 오히려 더 쌓아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오늘은 개막전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홈팬 분들도 축제 분위기라 지금까지는 괜찮은 거 같아요.

  


Q. 상주상무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데,  그 애정을 담아서 구단에 대해 한말씀 해주실수있나요?

  


A. 시민구단이라 기업구단 보다 부족한 점이 있기 마련이에요. 대부분의 시민구단이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상주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1년에 2~3번 만이라도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소리도 한번 질러보시고, 좋은 기량 가진 선수들의 축구 경기도 보신다면 어렵고 힘든 생활에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경기장 많이 찾아와 주세요.(웃음)

  


Q. 상주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아니면 단지 축구가 좋아서 상주를 응원하게 된 건가요?



A.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 작년부터 축구를 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아들 덕분에 경기장을 더 많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저는 부업이라기 보다 취미 생활로 심판 활동을 하고 있는데 구단에서 종종 도움을 요청하면 저는 구단을 위해 도움을 줘요. 그 덕분에 구단과 저의 관계가 가까워지는 거 같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구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더 많이 생겼어요.

책임감이 생기다 보니 원정을 왔을 때, 저희가 구단의 이미지라 생각해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다니고, 홈경기가 있는 날은 주민 한 분이라도 더 모셔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가족분들과 다 같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오는 게 너무 좋아 보입니다.

  


A. 집사람이 항상 함께 경기장을 와줘서 진짜 감사하죠.(웃음)

  


Q. 상주가 전남과의 역대 전적이 154110패로 상대적인 열세를 보이는데, 오늘 경기는 상주가 이길 것 같나요?

  


A. 이번 경기는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해요. 김태완 감독님이 지난 경기와는 또 다른 선수들로 포메이션을 꾸려 오셨는데, 처음 선발 선수 명단을 봤을 때, 전남을 상대하기에 약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걱정을 괜히 했다 싶을 정도로 수비라인에서의 조직력도 좋고, 김태환 선수, 김호남 선수, 주민규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전반전 동안 두 골이나 들어가서 분위기가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전반전의 좋은 경기력을 후반전에도 가져와 오늘 경기 꼭 이겨서 승점을 챙겨 간다면, 다가오는 울산전, 대구전에도 좋은 경기력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고요, 전북이나 서울, 수원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요.(웃음)

  

 

Q. 상주상무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바라시는 거나 응원의 말씀 그 어떤 말씀이라도 좋습니다.

  


A. 모든 선수분들이 열심히 운동하시는데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 중 경기를 많이 못 뛰었던 선수들이 있어요.

물론, 감독님의 전술이나 포메이션 그리고 경기 당일 개인 컨디션에 따라 경기를 뛸 수도 있고 못 뛸 수도 있겠지만, 군 입대를 통해 상주상무로 오는 선수들이 우리 구단에서 선수 생활의 터닝 포인트라 생각하고 본인의 기량을 증진 시킬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박기동이나 이정협 선수처럼 상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전역 후에도 좋은 결과가 자연스레 따라갈 거라 생각해요. 특히 이정협은 국가대표팀까지 발탁 됐었는데 그 배경에는 본인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이 팀을 와서도 자기 기량 발전에 대한 생각을 분명 가지고 있었을 거 같아요. 상주에 소속되어있는 선수들의 기본적인 기량에 많은 노력들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국가대표팀 발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상주상무 파이팅!



                                                                                                                                                                                     Edited by
                                                                                                                      글,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채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