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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득점 1도움' 주민규의 도전은 계속된다

2017년 03월 26일 20:42

신희재 조회 222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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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서 통한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을 신고한 주민규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주민규는 지난 1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해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개막전이 끝나고 "개막전에서 교체로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 몸을 천천히 올린 다음에 출전 시간을 늘려서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던 걸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고 봐도 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주민규는 침착함을 유지하면서도 상기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먼저 데뷔골을 기록한 소감에 대해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개막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고, 어떻게 해야 좀 더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따라준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주민규가 맹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강한 피지컬'과 '연계 플레이'가 있었다. 193cm의 토미와 187cm의 연제민, 고태원이 버티고 있는 전남의 쓰리백은 강하고 탄탄하다. 하지만 주민규는 신체조건의 열세를 몸싸움과 볼키핑을 통해 극복해낸 것은 물론, 양측면에 배치된 김호남 - 김태환과 찰떡같은 호흡을 과시하며 경기 내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자연스레 피지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훈련소를 다녀온 전후로 특별히 피지컬에 신경 쓴 게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러자 "훈련소 다녀와서 몸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라며 멋쩍게 말한 주민규는 "제 장점이 피지컬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최대한 극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운동할 때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쓰고, 몸싸움도 거칠게 하다 보니 좋아진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며 피지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동료 공격수 김호남과 김태환에 대해서는 "능력 있는 선배님들이라서 저는 옆에서 같이 뛰면서 찬스 오는 걸 살리다 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형들을 많이 본받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사실 주민규만큼 끊임없이 성장하는 공격수를 찾긴 힘들다. 2013년 고양에서 프로 데뷔한 주민규는 2년간 주로 미드필더로 뛰다가 2015년 서울 이랜드로 이적하며 큰 도전을 시도했다. 마틴 레니 감독의 권유를 받아 미드필더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이다. 이후 주민규는 2년 동안 K리그 챌린지에서 37골을 기록하며 인정받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그리고 2017년, 주민규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상주 입단을 통해 꿈에 그리던 K리그 클래식 무대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클래식 경험이 없다는 것에서 의문을 보냈던 사람들에게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생각이다. "상주 상무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렀는데 클래식에서 통한다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에서 그의 당찬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2경기만에 빠르게 적응을 마친 주민규는 19일 울산과의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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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신희재 기자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