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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톡&톡] 상주를 구한 주민규의 수사불패 정신

2017년 08월 25일 13:25

신희재 조회 717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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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가 위기의 상주를 구했다.

주민규는 지난 27라운드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0-2로 지고 있던 후반 45분,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고, 1분 뒤에는 날카로운 헤더로 김진혁의 핸들링 반칙을 유도해내며 팀에 페널티킥을 안겨줬다. 이를 임채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상주는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팀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최근 상주는 FA컵 포함 7연패 늪에 빠지며 어느새 10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그렇기에 9위 대구와의 일전에서 반전이 필요했지만, 후반 유상훈의 실책과 여름의 경고 누적 퇴장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속절없이 무너지던 중이었다.

그러나 모두가 상주의 패배를 확신했던 순간 주민규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이날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주민규는 90분까지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두 차례 위협적인 모습으로 2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대활약을 펼쳤다. 특히 만회골 직후 곧바로 공을 주워들고 하프라인으로 전력질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는 '수사불패' 정신이 몸에 배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경기 후 상기된 표정의 주민규를 상주상무 팸 취재팀이 만나보았다.

Q. 우선 오늘 경기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이기지는 못했지만 무조건 승점을 쌓아야 되는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소중하게 가져올 수 있어 기쁩니다. 극적으로 비겨서 이긴 것보다 기분이 더 좋고, 이번 경기로 인해서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모두가 질 거라 생각했던 경기에서 추가시간에 2골을 넣고 따라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A. 오늘 경기는 진짜 지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일단 모든 선수들이 수비부터 집중했습니다. 공격수들부터 수비를 안 했기 때문에 계속 실점했다고 생각해서 앞에서부터 수비했습니다. 공격에서 수비에 더 치중하고, 수비에서는 좀 더 끈끈하게 해서 골 안 먹자는 생각으로 경기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니까 동점골도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대구스타디움에서만 통산 5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대구에게 강한 이유가 있다면?
A. 그건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경기 전날 기사를 본 게 있습니다. 대구에서 승점 자판기라고 올린 만화가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의욕이 불타올랐고 경기할 때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Q. 22경기 6득점 3도움을 기록한 상태에서 11경기가 남았는데 남은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예전엔 개인적인 목표를 좀 더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거 없이 팀이 하위 스플릿으로 안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K리그 챌린지로 안 떨어지게 팀이 승점을 쌓는데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중앙 미드필더로 다시 포지션을 변경하셨는데 낯설지는 않으신가요?
A. 솔직히 말하면 저는 공격 보고 싶습니다. (웃음) 저는 위에서 뛰면 제 장점이 더 드러나고 공격수는 제가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했을 때 팀이 와해되고 분위기가 흐려질까 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묵묵히 뛰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미드필더에서 팀에 보탬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멀리 대구까지 와주신 상주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팬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항상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주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오늘 대구 못지않게 열심히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dited by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취재 신희재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포토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