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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톡&톡] 주민규는 고민한다, 고로 골을 넣는다

2017년 09월 23일 11:12

신희재 조회 653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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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어느덧 리그 11호골을 터트리며 한국축구계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최근 주민규의 활약은 경이로울 정도다. 25라운드까지 4득점에서 멈춰있던 숫자는 30라운드가 끝났을 때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연속 득점 행진 또한 하나둘씩 쌓이더니 5경기까지 늘어났다. 득점 순위도 10위권 밖에서 6위까지 치솟았다. 때문에 불과 1달 전까지만 해도 그를 향한 시선에는 물음표가 붙어있었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 지금 그는 여러 언론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주민규의 득점 행진은 결코 행운이 아니다. 화려한 득점 행진의 이면에는 그 혼자서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묻어나 있었다. 지난여름 한참 부진을 거듭했을 때, 그는 개인의 성적보다도 팀의 부진에 더 자책하면서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했다. 그 결과 그는 먼저 전방에서부터 수비에 가담해 팀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고, 이후 26라운드 인천전 득점을 시작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16일 광주전은 주민규의 활약이 총망라된 경기였다. 그는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한 번의 터치로 돌아선 뒤 곧바로 발리슛을 시도해 윤보상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김병오의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처리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49분에는 첫 슈팅이 수비수 몸 맞고 나오자 망설이지 않고 노마크 상태였던 김호남에게 패스하며 도움까지 기록했다. 그는 이날 오른발과 왼발은 물론이고 개인 능력과 팀플레이를 전적으로 활용해 상주가 기록한 3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광주전 팀 승리를 이끈 주민규를 상주상무 팸 취재팀이 만나보았다.

Q. 경기 막판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승리를 쟁취한 소감은?
A. 어찌 됐던 오랜만에 1승을 챙길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거기에 또 제가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Q. 8월 중순부터 4경기 6득점을 기록 중인데 이전에 비해 특별히 변화를 준 게 있으신가요?
A.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그동안 제가 좀 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앞에서 좀 더 수비를 해줬더라면 실점을 줄이고 최소한 비기는 경기라도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자괴감에 빠졌었습니다. 그래서 수비수나 미드필더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도움이 될까, 어떻게 하면 골을 넣을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들이 경기장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Q. 첫 골 반응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그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트래핑 후 볼컨트롤을 발 앞으로 했는데 골키퍼가 살짝 한 쪽에 치우쳐 있는 걸 보고 '에라 모르겠다'하는 마음으로 때렸던 게 들어갔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혹시 공격수의 감이 아닐까요?) 뭐... 운이죠. (웃음)

Q. 최근 2경기 투톱으로 같이 나서는 유준수  윤주태 선수는 어떤가요?
A. 준수 형은 제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가지고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많이 생깁니다. 또 미드필더 출신이라서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는 것 받습니다. 주태는 워낙 공격력이 좋아서 최전방에서 움직일 때 눈만 맞아도 패스를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다음 경기가 까다로운 전북 원정입니다. 각오 한 마디를 하자면?
A. 저희는 매 경기가 힘든 경기이기 때문에, 간절하게 준비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끝으로 상주상무 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오늘 이름을 굉장히 많이 불러주셨는데 오늘 같은 경기할 수 있도록 앞으로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저희가 항상 이길 수 있는 경기할 수 있게 준비 잘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dited by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취재 신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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