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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 삼아 반등에 성공한 상주

2017년 10월 08일 01:27

신희재 조회 601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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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가 지난 30일 포항 원정을 끝으로 9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여름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던 상주는 최근 4경기 2승 2무를 거두며 시즌 초반의 좋았던 흐름을 되찾았다. 아울러 8위 전남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강등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는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결과였다. 그때까지 상주는 경기 초반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고, 2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18명의 선수들이 전역으로 팀을 떠나며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지자, 자연스레 유력한 11위 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2라운드 포항전이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태완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대한 소감을 묻자, "전역이라는 위기를 선수들이 단합하는 계기로 삼았다. 그 결과 팀으로 하나 되어 싸워 쉽게 무너지지 않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팀이 됐다"라고 답했다. 그의 말대로 상주는 29라운드 광주전부터 20명으로 스쿼드를 운영해야만 했으나 '강등만은 피하자'라는 목표로 뭉치며 위기를 극복해냈다.

그 결과 상주는 9월에만 무려 3경기에서 추가시간 득점을 터트리며 상주극장을 개봉했다. 그중에서도 김호남과 주민규의 활약이 빛났다. 김호남은 2경기 연속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트렸고, 주민규는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반등을 주도했다. 김태완 감독도 "선수들이 누군가 해줄 거라는 기대감으로 끝까지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 같다. 또 그런 부분에서 김호남, 주민규 같은 선수들이 기대를 부응해줬기 때문에 득점이 많아졌다"라며 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특히 주민규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25라운드까지 4득점에 그쳤지만, 32라운드가 끝난 현재 11득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물론 1위 조나탄과 4득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뒤집기는 쉽지 않다. 김태완 감독 또한 주민규의 득점왕 가능성에 대해 힘들지 않겠냐는 말을 꺼냈다. 하지만 "팀이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득점왕이 아니더라도 토종 선수들 중에서는 득점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규를 격려했다.

이처럼 여러모로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상주이지만 근심이 없는 건 아니다. 얇아진 스쿼드로 인한 백업의 부재는 여전히 상주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이는 지난 포항전 이종원의 퇴장으로 중앙 미드필더에 구멍이 생기면서 더욱 심화됐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미드필더 경험이 있는 유준수나 김남춘 선수를 고려 중이라 언급했으나 연쇄 이동에 따른 대폭 변화가 불가피하기에 고민은 쉽게 가시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한다"라는 김태완 감독의 말처럼 한 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여기며 반등에 성공한 상주가 남은 6경기에서도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dited by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취재 & 포토 신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