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lens & Solution

Home > GAME > 관전포인트

[리뷰] [2017 K리그 클래식 4R 리뷰] 낙동강 전투 무승부, 상주가 얻은 두 가지 소득

2017년 04월 06일 01:28

신희재 조회 161 트위터 페이스북

1491409651_1.jpg

궂은 날씨 속에서 펼쳐진 낙동강 전투는 예상보다 훨씬 치열했다. 상주가 대구와 1대1로 비기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상주는 경기 전 김태완 감독이 밝힌 것처럼 완벽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은 박준강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었지만 후보 명단은 달랐다.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선수들이 많아 박수창과 김병오를 제외하면 공격적인 카드가 없었다. 이는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상주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

때문에 상주는 5백을 기반으로 역습을 노리는 대구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상주는 중원의 힘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볼을 점유했지만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4분 코너킥에서 주민규가 약속된 플레이로 슈팅을 때렸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오승훈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힘든 경기가 될 뻔했을 정도였다.

1491409666_1.jpg

그러나 상주는 저력 있는 팀이었다. 상주는 후반 16분, 김태완 감독이 꺼내든 교체 카드 하나로 답답했던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장안동 호날두'에서 '상주 호날두'가 된 김병오였다.

김병오는 지난 홈개막전 당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된 김병오는 절치부심한 듯 왕성한 활동량과 파괴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대구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그 결과 4개의 슈팅을 기록한 가운데 후반 30분 동점골을 터트리기도 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가히 '슈퍼 크랙'이라 부를만한 활약이었다.

또한 중원을 책임졌던 신진호와 김성준의 활약 역시 인상적이었다. 상주는 지난 3경기 동안 미드필더 3명을 계속해서 교체하면서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마침내 해답을 찾아냈다. 상주는 이날 신진호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맡기면서 수비라인 보호와 빌드업에 힘쓰게 하고, 김성준에게는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패스를 공급하게 하면서 중원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상주는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김병오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과 신진호와 김성준을 기용할 때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성공하면서 긍정적인 점을 많이 발견했다. 앞으로의 상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dited by
글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신희재 기자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