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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7 K리그 클래식 24R 리뷰] 배송되지 못한 상주의 택배 크로스

2017년 08월 04일 01:09

신희재 조회 734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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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광양에서 상주가 시도한 크로스 횟수다. 그러나 이 중에서 득점으로 연결된 장면은 없었다. 상주가 2017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상주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박희성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그 뒤를 홍철 - 김성준 - 김호남이 받쳤다. 신진호와 여름이 중원을 지켰다. 김성주 - 이광선 - 김남춘 - 신세계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오승훈이 골키퍼를 맡았다. 신세계가 입대 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나섰고 신진호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등 큰 폭의 변화를 꾀했다.

상주는 탐색전을 벌이던 전반 12분, 김영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곧바로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들은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한 뒤, 측면으로 빠르게 진입해 장신 공격수 박희성을 향한 크로스를 자주 시도했다. 또한 세트피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리려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기엔 모두 한 끗이 모자랐다.

이에 상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희성 대신 주민규를 투입했으나 오히려 후반 12분 유고비치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2골 차를 따라잡기 위해 김태완 감독은 후반 19분 부상당한 홍철을 조영철로 교체했지만 상황은 진전되지 않았다. 후반 49분에는 여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불운도 겹쳤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상주는 원정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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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코너킥 10회, 프리킥 11회, 슈팅 7회를 시도했지만 끝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주된 원인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데 있었다. 더불어 상대가 라인을 내리면서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측면 공격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

김호남, 홍철, 김성주, 신세계가 출전한 상주의 측면은 이날도 활발했다. 특히 자일의 수비 가담이 헐거웠던 오른쪽은 신세계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많은 공간이 발생했다. 덕분에 전개 과정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택배 크로스는 거의 배송되지 못했다. 크로스가 올라갈 때, 대부분의 상황에서 전남은 이미 수비 대형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상대 수비를 흔들 필요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향후 일정을 위해서는 크로스 정확도 향상을 비롯해서 좀 더 다양한 방식의 공격 패턴을 구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선수들의 노력과 코칭스태프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dited by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취재 신희재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포토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