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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7 K리그 클래식 25R 리뷰] 10명의 상주가 보여준 투혼

2017년 08월 08일 21:56

신희재 조회 675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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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빛났다. 상주가 25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상주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광주전 역전승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고, 강등권과 승점 차도 어느덧 꽤 좁혀진 상태였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점을 획득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이른 시간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6분 이종원이 박선주에게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저질렀다. 최초 판정은 경고였지만 VAR 판독 이후 퇴장이 선언되면서 고비를 맞이했다. 10명이 된 상주는 이제 80분 동안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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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주 선수들의 투혼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수적 열세를 이겨내기 위해 수비라인을 깊게 내린 뒤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32분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은 임성택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몸을 사리지 않은 임성택의 활약으로 상주는 한방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상주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강원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평소보다 한 칸 아래로 내려온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 주장 김성준은 쓰리백의 중앙에서 이근호를 꽁꽁 묶었고, 주민규와 김호남은 익숙하지 않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음에도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투지를 불살랐다. 여기에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유상훈이 몇 차례 좋은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들의 노력으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상주는 후반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비록 후반 5분 디에고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그 외에는 틈을 내주지 않았고 몇 차례 좋은 역습도 펼쳤다. 다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35분 이광선이 김경중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불운하게 자책골을 내줬다. 이후 마지막 코너킥에서 유상훈까지 올리면서 필사적으로 무승부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다.

연패를 끊지는 못했지만 경기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을 만큼 열심히 뛴 선수들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10명의 상주는 80분 동안 3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상주시민운동장을 찾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들의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Edited by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취재 신희재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포토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