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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 9월 13일 기자회견 전문 및 질의응답

상주상무 2012년 09월 20일 16:51 조회 1887

상주상무축구단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전국의 축구팬 여러분! 그리고 상주시민 여러분!

상주상무프로축구단 단장 이재철 입니다.

먼저 지난 구월 십일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상주상무축구단 2부 리그 강제 강등 결정에 대하여 향후 초래될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 입니다.

상주상무피닉스프로축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회원가입비 10억원을 납부하고 지금까지 연맹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며 의무와 책임을 다하여 왔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정관 제3조 3항에는 "연맹은 행정 및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중략)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 한다"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정은 프로축구연맹 스스로가 정관에 위배되는 행위를 자행 한 것입니다.

정관을 어기고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을 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몽규 총재와 안기헌 사무총장은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결정은 시·도민구단과 프로연맹의 음모에 의해 이루어진 사태라고 생각 할 수 밖에 없다고 보여 집니다.

금번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상주상무피닉스프로축구단의 입장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금년 말까지가 AFC의 상무팀에 대한 1부리그 잔류 유예기간 만료일인테도 불구하고 AFC에 상무팀의 2013년도 운영에 대하여 한국의 병역제도의 현실성을 고려하여 유예기간을 연장 해 줄 것인지와 상무팀에 대한 다른 어떤 조건을 충족하여야 프로리그에 계속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AFC에 먼저 질의를 하고 그 답변을 받아 이사회에 상정을 하여야 함에도 이런 제반 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결정을 하였고

둘째,
상주시와의 연고계약이 2012년 12월 31일까지로 되어 있어 아직 기한이 만료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즌 중에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셋째,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상주상무 팀의 2부강등 사유로 사단법인화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고 군 복무중인 선수가 프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프로연맹 측의 발표에 의하면 상무팀과 경찰청은 영원히 1부 리그로의 승강요건을 갖출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2부리그 강등 후에 AFC 요구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승격자격을 부여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어불성설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 또한 프로축구연맹이 회원단체에 대한 기망 행위임을 말씀 드립니다.

연맹에서 제기한 사단법인화와 선수계약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방부와 협의해 오던 사안으로서 현재 최종 정리단계에 있습니다.

더구나 사단법인은 1개월 정도면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넷째,
양자 합의가 아닌 일방적인 결정으로 리그에 참가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모든 피해에 다하여 상주시는 법적대응 등 모든 조치와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주상무축구단에 대한 일방적인 이번 결정은 원천 무효임을 다시 한번 알려 드립니다.

끝으로 11만 상주시민과 60만 상주 출향인, 그리고 50만 국군 장병들의 사기와 자존심을 꺾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9월 13일
 
                                        상주상무프로축구단장 이 재 철

 

- 연맹의 강제강등 발표 시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올 시즌을 확실히 매듭 짓고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려 했다. 지금 문제는 1, 2부에 남느냐가 아니다. 올 초부터 프로축구연맹에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요구 조건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안이 나오지 않아 문서화 하기에 어려움이 따랐다. 우리는 국군체육부대와 상주의 운영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얘기했다. 최종 급여 문제가 검토하면 마무리 단계였다. 그리고 연맹에 올 연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 모든 충족 여건을 갖추지 못하면 순위에 상관없이 2부로 내려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사전에 아무런 합의도 없이 강제강등을 발표해 황당할 따름이다.

- 국군체육부대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나?
국군체육부대의 방침은 201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인원을 25명으로 줄이는 것이다. 이를 검토 중이었고 프로축구의 특성상 운영이 힘들 것으로 판단돼 관계자를 만났다.

- 왜 하필 이 시점이라고 생각하나?
나도 이해가 안 간다. 승강제가 시행되기 전 4팀이 내려가기로 했다가 시도민구단 반발로 무산됐다. 시민구단의 손이 뻗치지 않았나 생각들 정도다.

- 상주 구단에서는 연맹에 직접 찾아가 AFC 프로클럽 자격요건에 대해 질의를 했다고 했다.
직접 찾아가서 문의 했다. 단 문서는 없다. 6월에 내가 직접 정몽규 총재를 만났다. 이후 이한우 사무국장이 실무자를 만났다. 2010년 우리 팀이 창단할 당시 2년 안에 프로팀 창단을 위한 전제 조건이 있었다. 이를 어길 경우 2부리그 편입이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사실상 힘든 조건이라는 것을 알았고 조정 내용을 꺼냈다. 실제 광주도 상주 팀이 생긴지 8년 만에 창단됐다. 이 예를 들어 상주의 프로팀 창단 조건을 4년 이상으로 유예해 달라고 했다. 문서로 하려고 하니 연맹에서 난색을 표했고 구두로 승인을 해줬다. 그 당시 승강제 시행 여부가 확실하지 않으니 나중에 구체적으로 협의를 하자고 했다.

- 연맹과 명확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는 올 초부터 연맹에 지속적으로 AFC가 요구하는 조건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맹에 말로만 하지 말고 문서화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답변만 해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상주를 사단법인화 한 후에 프로 구단으로서 자격 요건을 갖추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실행되지 않았다. 또한 성적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왜 강제로 강등을 당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분명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기다려 주기로 했다. 올해 유스팀도 창단했다. 연맹에서 강제강등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국방부의 통제를 따라갈 수 밖에 없다.

- 국방부의 통제를 받는 다는 건 무슨 뜻인가?
우리는 일반 프로팀과 다르다. 연맹, 국군체육부대, 축구단 3자 합의에 의해 팀이 운영된다. 선수에 대한 재량은 전적으로 국군체육부대에 있다. 그러니 상급 부대인 국방부가 이를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다. 구단은 경기 운영과 수익 사업의 일부만 맡고 있다. 경기 출전 거부를 구단에서 결정할 수 없다. 국방부에서 해야 할 일이다.

- 16일 대구와의 원정 경기는 어떻게 할 것인지?
국방부가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것이다. 올 초 구단, 국방부 관계자, 정몽규 총재를 만나 강등에 관한 논의를 했다. 명분 없는 강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방부는 사기와 명예를 먹고 사는 집단이다. 국방부도 이런 결정에 대해 매우 놀란 눈치다.

- 구단법인화 뿐만 아니라 선수의 계약문제도 있다고 했는데?
특별 승리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연 2,000만원 수준에 맞추려고 검토 중이었다. 법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고 타 종목의 경우 시에서 따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출처 :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