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2018년 7월 14일 19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후반기 2연패에 빠진 상주는 이날 반드시 승리를 거둬 상위 스플릿 재진입을 노린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수비 불안을 해결해야 한다. 상주는 2연패 과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 결승골을 허용했다. 또한 4실점 중 PK를 제외한 3실점이 상대 크로스를 놓치며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와 크로스 대응에 있어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공격도 분발이 요구된다. 상주는 주민규, 윤주태, 여름 등 공격을 이끌어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광선, 김민우, 윤빛가람 등 공격수들의 득점포 가동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난 5월 전남전에서 멋진 골을 기록했던 전남 출신 심동운 일병의 활약에도 기대를 건다.
그래도 상대팀이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전남은 이번 시즌 2승에 그치며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다. 하태균, 마쎄도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공격, 경기당 1.75실점을 내주고 있는 수비 모두 고민에 빠져있다. 다만 유상철 감독의 아기자기한 축구가 잘 풀리는 날에는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상쇄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상주에는 전남 출신 고태원, 김경재, 박대한 이병이 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 선수는 지난 5월 28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뒤, 6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5일 자대 배치를 받아 부대로 전입했다. 또한 전남에도 상주 출신 박준태, 이경렬 예비역 등이 뛰고 있어 맞대결 여부도 주목할만하다. 상주가 전남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