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재 2019년 09월 15일 22:33 조회 934
상주가 이번 시즌 제주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상주는 3-5-2를 꺼내 들었다. 박용지와 심동운이 공격. 강상우 - 윤빛가람 - 이규성 - 이상협 - 이태희가 미드필더. 김영빈 - 백동규 - 권완규가 수비. 윤보상이 골키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아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홈팀 제주가 좀 더 빨리 적응을 마쳤다. 제주는 전반 17분 오사구오나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먼저 앞서나갔다. 이에 상주는 전반 24분 이상협 대신 김민혁을 꺼내드는 강수를 던졌다. 7분 뒤 상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윤빛가람의 기습적인 중거리를 오승훈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강상우가 빠르게 침투한 뒤 밀어 넣으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37분 오사구오나가 1대1 기회를 맞이했으나 윤보상 골키퍼가 빠른 판단으로 선방에 성공했다. 위기를 넘긴 상주는 전반 41분 역전 기회를 맞이했다. 심동운이 최규백에게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강상우가 대담하게 가운데로 차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신고했다.
리드를 잡은 상주는 후반 들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자 제주는 라인을 끌어올린 뒤 연달아 공격수를 투입하며 점유율을 가져갔다. 이에 상주는 박용지와 심동운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역습을 노렸다. 후반 20분 쐐기골이 터졌다. 이규성이 최규백을 제치고 골문 근처로 진입한 뒤 심동운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심동운이 침착하게 골문 반대쪽을 가르는 슈팅으로 시즌 첫 득점포 가동에 성공했다.
후반 막판 상주는 이규성, 박용지 대신 김민우, 송수영을 투입해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1분 뒤 심동운이 박용지의 헤더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터트리며 4-1로 달아났다. 3골차가 되면서 제주가 흔들리는 사이, 후반 막판 송수영과 김민우가 연달아 날카로운 역습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4-1로 마무리됐다. 상주는 제주 원정에서 시즌 10승을 챙기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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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5기 취재 신희재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5기 포토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