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재 2019년 09월 15일 23:33 조회 935
상주가 9기 선수들의 헌신에 힘입어 대구전 승점을 챙겼다.
상주는 3-5-2를 꺼내 들었다. 박용지와 심동운이 공격. 김민우 - 윤빛가람 - 이규성 - 안진범 - 이태희가 미드필더. 김영빈 - 김경재 - 마상훈이 수비. 권태안이 골키퍼로 출전했다.
상주는 당초 대구전을 마친 뒤, 16일 전역을 앞둔 9기 선수들을 위한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이날 9기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오히려 반대였다. 12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6명이 선발로 출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들은 왕성한 움직임으로 승리를 향한 집념을 발휘해 대구를 당황시켰다.
결국 전반 6분 만에 상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박용지가 이규성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조현우 골키퍼를 상대로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박용지는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그러나 좀처럼 상주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제골을 넣은 뒤 상주는 수비를 탄탄히 한 뒤 박용지를 필두로 역습을 전개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 작전이 유효하게 먹히면서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대구는 후반 연달아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상주는 안진범, 김영빈 대신 류승우, 백동규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상주는 후반 초반 황순민과 에드가의 슈팅을 연달아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역습 과정에서 김민우와 윤빛가람이 있는 왼쪽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수차례 프리킥 기회를 획득하며 응수했다.
후반 27분 상주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심동운이 조현우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하며 추가골에 근접한 상황을 마주했다. 그러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경기 막판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40분 에드가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뒤 세징야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공격을 풀어나가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상주는 11승 6무 11패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상주는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14일 전북 원정을 통해 일정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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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5기 취재 신희재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5기 포토 이경희